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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서울 오피스 공실률 증가 전망…경기불황,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원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내년 서울 오피스의 공실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부동산 투자자문 및 종합부동산 서비스기업 메이트플러스에 따르면 내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신규 공급량이 줄어들지만 수요 부족으로 공실률이 올해(8.8%)보다 상승(8.9~9.4%)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오피스 공급 면적은 약 92만㎡였지만 내년에는 약 56만㎡로 전년대비 약 60% 가량 수준이다.

공실률 상승으로 인해 임차인 우위의 시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상승률 역시 올해(0.6%)와 비슷한 1%대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오피스 공실률 상승 원인으로는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업 구조조정, 경기불황에 따른 신규수요 위축 지속, 서울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이 꼽혔다.

내년 오피스 거래시장 규모 역시 올해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올해, 내년까지 거래 시장의 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예상 거래규모는 전년대비 68% 수준인 32건, 약 93만㎡, 5조1400억원(전년대비 94%)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오피스 거래시장의 특징은 동일 권역 내에서 우량자산과 비우량자산의 가격 격차가 지난해보다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해외 투자자가 ‘큰 손’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올해 거래된 대형 오피스의 44%를 해외 투자자가 매입했다.

내년 오피스 거래량은 주요 오피스가 올해 주로 거래된데다 내년 잠재 거래가능 매물이 부족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이에 따라 내년 투자여건이 우수한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경쟁이 심해져 우량자산과 비우량자산의 거래가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국태 기관투자자들은 적절한 해외부동산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오피스 투자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해외투자자들은 신축 오피스 위주의 제한적 투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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