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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회장 선거전…막판까지 접전 예고
1차 관문 통과 여부 주목
금융투자업계와 300여개 회원사를 대변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놓고 예비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선거 때처럼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금투협 측 공익이사 5명 중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이들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투협 공익이사는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김성진 전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김영섭 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등 5명이다.

이번 후추위 구성은 본격적인 차기 협회장 선거전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후추위는 면접 등을 통해 예비 후보의 자질을 평가하고 2~3명의 최종후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차기 협회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현재까지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가나다 순) 등 총 5명이다.

이들 후보 모두 관(官)이 아닌 민간 금융권 출신으로, 업계 경력이 20년을 넘는 전문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정ㆍ재계 등 외부 입김에서 자유로운 만큼 더욱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후보자들은 현재 정회원사(증권ㆍ자산운용사ㆍ선물사)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하루에만 회원사 7~10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판세는 ‘3강 2중’ 구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범 전 사장, 황성호 전 사장, 황영기 전 회장이 3강으로 꼽히고 있지만, 후추위 결과와 중소형사들의 표심에 따라 언제든 선거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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