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당구여제’ 김가영, 미 ‘빌리아드 뷰티’ 우승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미국에서 열리는 앤디클로스 여자국제풀선수권에 출전한 ‘당구여제’ 김가영(31ㆍ인천당구연맹)이 사전 이벤트로 열린 ‘빌리아드 뷰티’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김가영은 15일(한국시간) 뉴욕 스테인웨이빌리아드카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독거미’ 재닛 리(미국), 샤넬 로레인(괌), 키타야마 아키코(일본) 등 내로라 하는 프로선수 3명과 함께 8볼, 9볼, 10볼 종목의 경기를 치르면서 선두를 질주,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키타야마를 20분만에 8볼 3-0, 9볼 3-0으로 일축하며 시차피로가 무색한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어 로레인에게 3-1, 3-0으로 승리했고, 재닛 리에게도 3-0, 3-0으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10볼 경기에서 3000점을 확보하고 경기에 임한 김가영은 키타야마, 로레인을 조기탈락시키고 재닛 리를 세 차례나 서든데스로 몬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드래곤프로모션측은 외신을 통해 “김가영은 그의 상대들을 강습하듯 꺾으며 왜 전문가들이 그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호평했다.

김가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펼치는 이벤트 대회라서 우승이라고 말하기는 쑥스럽다”며 “시차적응이 덜 됐는데 본 대회 등 스케줄이 많아서 피곤하다. 재닛 리 언니도 그렇다더라”고 전했다.

부동의 한국 1위인 김가영은 현재 포켓볼 주관기구인 세계풀당구협회(WPA)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포켓볼 최대시장인 중국을 홈그라운드로 하는 첸시밍이 1위다.


김가영은 지난 11월 중국당구연맹(CBSA) 8볼 세계오픈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6위에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올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3위, 6월 차이나오픈에선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김가영은 세계선수권을 2004, 2006, 2012년 세 차례나 우승하며 한국 당구선수 중 최초로 체육연금을 받고 있는 선수다. 남자 선수중에는 지난 11월 서울에서 열린 3쿠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성원이 처음으로 연금 수혜를 받기 시작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