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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마드리드…완전체를 꿈꾸다
팀 21연승 거침없는 행보…신기록까지 4승 남아
21일 클럽월드컵 결승…챔스도 우승후보 0순위



완전체가 돼 버린 갈락티코 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불멸의 위업 달성에 나선다.

지난 해 역대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 ‘라 데시마’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팀 첫 클럽월드컵 우승과 클럽 세계 최다연승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챔스리그 2연패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각) 모로코의 스타드드마라케시에서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CONCACAF(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크루스 아술과의 준결승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레알 마드리드는 연승행진도 21연승으로 늘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라모스 등 갈락티코를 구성하는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선발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 라모스의 선제골과 36만 카림 벤제마, 후반 5분과 27분 베일과 이스코의 골폭격이 이어졌다. 밥 먹듯 골을 넣는 세계 최고 골잡이 호날두는 이날 골은 걸렀지만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도 전반 40분 라모스의 반칙으로 자초한 페널티킥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오는 21일 새벽 4시 30분 산 로렌소(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냥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클럽중 라이벌 FC바르셀로나만 달성했던 클럽월드컵 우승은 첫 번째 사냥감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만약 레알이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만약‘이란 말조차 필요없고, ‘잊지 못할 한해’라고 기대하는 것조차 엄살이다. 그 후는 브라질 쿠리치바가 지난 2011년 작성한 24연승을 깨는 게 당면 목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코파델레이, 프리메라리가에서 3차례 더 연속승리하면 25연승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맹위를 떨치는 사이 라이벌클럽 FC바르셀로나는 흔들리고 있다. 리그에서 선두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스포르트 등 축구매체들은 신임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난 시즌 팀을 이끝 타타 마르티노 감독보다 같은 기간 두 배나 되는 승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도박사들도 이번 시즌 챔스리그의 우승후보 0순위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꼽고 있고, FC바르셀로나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런 와중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챔스 통산 72골로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보유하고 있는 75골 최다골 기록을 바짝 추격중이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정도의 클럽이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년 우승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던 말이 허풍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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