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커피전문점 이젠 스틱원두커피서 진검승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커피전문점 업체들이 편의점과 대형마트로 진출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원두커피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식음료회사에서 판매하는 일반 스틱커피보다 한차원 높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고객 끌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 9월 100% 아라비카 고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 비아(VIA)를 처음 선보인 스타벅스는 올들어 ‘비아 카페 모카’, ‘비아 바닐라 라떼’ 등으로 제품군을 대폭 넓혔다.

스틱원두커피의 경우 그동안 아메리카노 제품 위주였지만, 다양한 풍미를 즐기려는 커피 애호가들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즐기는 커피의 향과 풍부한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비아 출시 이후 매년 2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도 2012년 8월 스틱원두커피 마노디베네(Mano di bene)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리뉴얼 제품을 내놨다.

브라질산 원두 80%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원산지별로 원두를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라틴 아메리카 마일드의 경우 콜롬비아 및 과테말라산 원두를, 아프리카 마일드에는 케냐와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넣었다.

이디야커피는 2012년 8월 ‘비니스트(BEANIST) 25’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비니스트 미니’를 출시했다. 비니스트 미니는 종이컵 용량인 110㎖에 맞춰 커피를 즐길수 있도록 용량을 종전 제품의 절반인 1g으로 줄인 것이다.

비니스트 미니는 출시 5개월만인 지난 10월까지 250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디야는 지난 10월부터는 이마트와 GS25에서도 비니스트 미니를 판매하는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올해 비니스트 시리즈 매출이 지난해의 2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경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스틱원두커피로 새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틱원두커피가 커피전문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유통 다각화로 인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커피전문점들간,그리고 커피전문점과 식음료 업계간 스틱원두커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