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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셀럽] 미 17세 백만장자는 모의투자?

[특별취재팀=이혜원 인턴기자]미국 17세 고등학생 모하메드 이슬람(Mohammed Islam)은 최근 ‘고등학생 백만장자’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부터 “이슬람이 큰 돈을 모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자산이 7200만달러(한화 약 791억원)에 이른다는 추측이 있었다.

모하메드 이슬람(Mohammed Islam). (출처=모하메드 이슬람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그의 자산은 ‘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슬람은 ‘뉴욕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7200만 달러는 본인도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는 소문일 뿐”이라며 “실제 투자를 한 경험이 없으며 ‘여덟 자리수’ 자산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친구들과 운영하는 ‘투자클럽’에서 모의투자를 통해 7200만 달러 이상의 가상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모의투자에서 그의 실적은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보다도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이슬람의 ‘뉴욕옵서버(New York Observer)’ 인터뷰. (출처=뉴욕옵서버)

17세 백만장자의 7200만 달러 자산이 허구로 드러나자 그의 페이스북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끄럽다면 (유명인으로 등록된) 이 페이지를 삭제하라”며 항의했다.

17세에 백만장자가 됐다는 그의 이야기는 거짓말로 드러났지만, 가상으로나마 수천만 달러대의 자산을 쌓은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성인이 되면 의미 있는 곳에 돈을 쓰고 싶다”며 자신의 철학을 드러낸 이슬람은 18세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헤지펀드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 부호 5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크사의 공동 경영자인 ‘코크 형제(Koch brothers)’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도 하다.

souriran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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