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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시행 한달> 국내 자금이탈 규모 크지 않아…증권사별 거래대금 1위는 삼성증권 - 금감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중국 후강퉁 시행 이후 국내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 규모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거래대금 1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강퉁 시행 한 달(11월 17일∼12월 15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 13곳을 통해 거래한 금액은 총 3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평균 149억원이다.

금감원 측은 “후강퉁 거래액은 국내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금액(6조원 이상)의 0.2%수준으로 시장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후강퉁 시행 첫날(144억원)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신중한 반응에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3주차 들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금융, 자동차, 제약업종 등을 주로 선호했고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8.7% 수준이었다.

증권사별 거래대금을 보면 삼성증권이 전체 실적의 절반이 넘는 1814억원(58.0%)을 차지했다. 대만계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67억원(11.7%), 199억원(6.4%)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도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1조5435억원을 순매수해 후강퉁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은 없었다. 다만 외국인 개인 순매도의 30.5%는 중국인이 차지했다.

금감원은 “후강퉁 시행 첫날 일일 투자한도(130억 위안ㆍ약 2조2800억원)가 조기 마감되기도 했지만 이후 평균 한도소진율이 24.5%(첫날 제외시 20.7%)에 그쳐 후강퉁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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