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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 ASEAN+Korea] ⑤파당,메단,수라비야 印尼 4대 도시 4색 매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인도네시아는 면적, 인구, GDP 등 면에서 나란히 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전체의 40%대를 차지한다. 광활한 영토의 주요 도시들은 각기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인도네시아 미녀는 인도계, 동북아시아 여인의 장점을 골고루 가진 느낌이다.

▶자카르타(Jakarta)=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며, ‘대(大) 자카르타 수도 특별지구’라는 이름의 동남아 최대 메트로 폴리탄이다.

16세기 경에는 서부 자바의 파자자란 왕국의 영토였으며, 당시 리웅강 하구에는 특산물인 야자(칼라파) 열매를 적출하는 순다 칼라파라고 하는 항구가 있었다. 이 항구는 1527년 서(西)자바의 강력한 이슬람교국 반탐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자야카르타(Jayakarta:승리의 도시)라고 개명되었다. 16세기 말 자바에 진출한 네덜란드인은 리웅강 하구에 성채를 건설하고 운하를 만들어 시가를 건설, 동인도 제도 영향권을 확대하기 위한 최대 거점으로 삼았다. 네덜란드 식민지시대엔 바타비아라고 불렸는데, 초기 정착민이 버따위(betawi)였기 때문이다.

볼거리로는 대통령 관저, 독립광장, 높이 137m의 독립기념관(꼭대기는 35 kg의 순금으로 된 불꽃 모양을 이루고 있음), 구(舊)바타비아성의 유적, 어시장, 하구 근처의 구시가지, 남동 16 km 지점에 신설된 라그난 동물원, 남쪽 60 km 지점에 있는 보고르 식물원, 이슬람교 사원과 로마가톨릭 성당 및 개신교 교회(17세기) 등을 볼 수 있다.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독립 횃불. 135m 높이에 있다.

자카르타는 축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국제 필름 페스티벌, 국제 자바 재즈페스티벌, 자카르타 패션 위크, 자카르타 패션 앤 푸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Flona 자카르타, 자카르타 페어 등은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티브 프로덕트, 자카르타 아트앤 크래프트전. 대로변 도시경관 이면 뒷길에는 원주민이 밀집 거주하는 농촌적 경관이 대조를 이룬다. 생활 수준의 격차도 현저하다.

인도네시아 제2도시 이름을 딴 수라바야(Surabaya) 거리도 자카르타의 명물이다. 일명 ‘골동품 거리’, 혹은 ‘도둑시장’으로 통하는 수바라야 거리에는 오래된 물건을 파는 200여 개의 가게들이 좁은 차도를 따라 죽 늘어서 있다. 대부분 고가구, 도자기, 시계, 화폐, 불상, 단검 등 골동품들을 파는 상점들이다. 중국에서 건너온 도자기, 옛날 엽전,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수집한 전통 민예품, 네덜란드 식민지배 당시 일용품, 레코드, 중고 사무용품 등 진귀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다.

▶제2도시 수라바야 인근의 아름다운 해변 석양.

▶수라바야(Surabaya)= 동(東)자바주(州)의 주도(州都)이다. 상어를 뜻하는 (Suro)와 악어를 뜻하는 보요(Boyo)의 합성어로, 두 동물은 시의 상징이다. 인구 400만명으로 인도네시아 제2도시이며 상업항과 공업지대로 경제와 관광 모두 유명한 곳이다. 동남아 최대 쇼핑센터들이 있다. 자와 섬 북쪽 해안의 마스 강 하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최대의 항만이다. 명나라때 이주한 화교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사수(泗水)라고 부른다.

15~16 세기 이슬람계 술탄국이 존재하였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는 상업항으로서 발전했지만, 1942년 침략한 일본을 격퇴하기 위해 1944년 연합군이 폭격을 하고, 1945년 일본이 물러간 뒤엔 영국이 상륙했다가 주민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1947년 네덜란드군이 재점령했다가 1949년 물러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들이 총력으로 재건을 해 우수한 항만시설, 오지와의 교통인프라, 무역인프라를 복원 또는 발전시켰다. 직물, 기계, 조선, 자동차, 제당, 정유 등 공업이 발달했다.

시의 북서쪽에는 자바의 역사적인 그레시크가 있으며, 남쪽에 있는 아르주나화산의 중턱에는 휴양지가 발달했다. 인근 브란타스 하구에 있는 삼각주는 한때 수라바야주(州)를 형성하였으며 쌀 ·사탕수수 ·옥수수 ·커피 등의 농산물과 석유를 산출한다.

▶파당의 미낭까바우족은 모계 전통을 유지한다. 사진은 파당 먼타웨이섬.

▶파당(Padang)=인도네시아 수마트라바랏주(州)의 주도(州都)이다. 수마트라섬 중부의 서쪽 연안에 있다. 수마트라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개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 문화 중심지인 미낭카바우 지역(파당 고원)을 배후에 끼고 있다.

파당은 오늘날까지 모계 사회의 풍습을 유지하고 있는 미낭까바우(Minangkabau)족의 본거지로 문화인류학적으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낭까바우란 ‘승리한 버팔로’라는 의미이다. 모스크 사원과 전통 가옥으로 형성된 공동체가 있고, 고추, 레몬 그라스, 생강, 마늘과 코리앤더 등을 많이 사용하여 매운 맛이 강한 한국적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미낭까바우 족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본 떠 지어 거대한 곡선 지붕이 인상적인 ‘아딧야 와르만 박물관(Adityawarman Museum)’과 무료 시티 투어를 제공하는 ‘문화 센터(Taman budaya)’ 등이다.

코코넛 숲과 원숭이 등 멸종위기류 생물, 인간이 공생하는 먼따웨이 섬,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뚜르 드 싱카락(Tour de singkarak)’ 이라고 불리우는 국제 사이클 대회를 개최하는 싱카락 호수 (Lake Singkarak), 포트 드 낙 요새 (Fort De Kock Fortress) 등이 볼거리이다. 거대한 시계 잠 가당(Jam Gadang)은 명물이자 랜드마크이다. 붕 핫따 밀림 공원 (Bung Hatta Forest Park)과 시아녹 협곡(Sianok Canyon)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무슬림 미녀들도 요즘 디지털기기에 푹 빠져 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는 요즘 IT에 관심이 많다.

▶메단(Medan)=인구 300만인 메단은 수마트라우타라주(州)의 주도(州都)이다. 수마트라섬 북서부에 있다. 본래 한가한 촌락이었나, 1860년대에 네덜란드가 부근의 비옥한 토양을 이용하여 대규모의 잎담배 플랜테이션을 개설한 후부터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그 후 고무·차·커피·야자유 등의 농산물을 집산함에 따라 상업도시로 번영하였다. 외항 벨라완과는 철도와 국도로 연결되어 있고, 남쪽 근교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서양문화와 인도네시아문화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 배후지에 있는 토바호(湖) 및 그 부근의 피서지는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화산연기가 자욱한 일출 풍경으로 유명한 브로모산, 옥색 갈색 푸른색 분홍색 등으로 물 색깔이 변하는 껄리무뚜 호수 등 많은 명소를 갖고 있고, 지구상에 가장 큰 산호 삼각지대 한 가운데 위치해 코모도 드래곤, 라플레시아, 첸트라와시(천국의 새)를 비롯한 희귀종이 서식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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