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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검토...자동차 종합부품 회사로 도약하나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한국타이어가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투자 확정 및 투자 금액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덧붙였다.

한앤컴퍼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총 3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금융권 차입과 투자자 등을 물색해왔다.

국내 1위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인수에 뛰어든 것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제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렌터카업체인 KT렌탈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연관 업계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타이어의 인수 참여는 일각에서 제기된 재매각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한앤컴퍼니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완성차 업계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국내 1위이자 세계 2위 자동차공조 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면 연구개발 투자가 줄어 기술력이 후퇴하고, 중국 업체에 되팔 가능성이 높아 기술 유출도 우려된다며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이에 대해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는 “중국 기업에는 절대 안 판다”며 “제2의 쌍용차 매각 같은 기술유출 사태 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동인수를 추진중인 두 회사의 대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상원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의 사위이며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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