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인근 주상복합 용지를 확보한 시행사들이 청약 열풍을 이어받기 위해 당초보다 분양 일정을 속속 앞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광교신도시에서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신규 분양이 시작돼 상반기중 총 4800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광교신도시에선 초고층 주상복합 3개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광교신도시 전경. |
첫 주자로 나서는 중흥건설은 내년 3월께 광교신도시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C2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브랜드로 아파트 2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두 달 후엔 오피스텔 200∼300실 공급도 계획돼 있다. 이 주상복합은 최고 49층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광교에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높은 ‘힐스테이트 광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상가는 인근 컨벤션센터와 연계해 스트리트몰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4∼5월엔 C4블록에서 시행사 대상산업이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단지는 최고 43층으로, 아파트 686가구와 오피스텔을 합해 총 1000여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아 ‘더 샵’ 브랜드를 달게 된다.
이와 비슷한 시기인 5월께 시행사 네오밸류는 C3블록에서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중이다. 단지는 아파트 996가구와 오피스텔 300여실 등 총 1300여가구로, 최고 39층 이상 올라갈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해 이 주상복합은 ‘아이파크(I PARK)’ 브랜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 단지 모두 원천호수공원을 끼고 있고, 초고층으로 설계돼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실제 ‘광교 자연앤자이’는 분양가보다 3억원 이상 오르는 등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텔들은 조망권이 좋은 로얄층을 중심으로 시세가 많이 뛰었다. 이달초 분양된 ‘광교힐스테이트’도 평균 2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해 초고층 주상복합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고지대인 C2블록이 조망권 확보에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다. 공급 가구수가 가장 많고,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는 것도 C2블록의 장점이다. C2블록은 오는 2016년초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에서도 세 단지 중 가장 가깝다. C2ㆍC3블록은 광교 최고 집값인 연립주택 ‘에일린의 뜰’과 인접해 호수공원을 조망하는 고급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분양 담당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C3ㆍC4블록의 경우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는 일반상업용지 3블록과 가까운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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