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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80여 위탁사업자 ‘乙의 항변’ 듣는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의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80여 개 수탁기관 종사자들이 업무 중 느꼈던 일방적인 업무지시 등의 부당행위, 현장의 제도개선 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1월 현재 총 354건 1조438억원 규모의 사업을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여성발전센터 등 200여 개 수탁기관에 민간위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문래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을(乙)의 항변대회 4탄 - 서울시ㆍ수탁기관 상생을 위한 소통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여기에는 80여 개 수탁기관 종사자 및 관계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소통 한마당은 서울시가 지난 8월 공직혁신대책 2탄으로 발표한 ‘갑을(甲乙)관계 혁신대책’의 후속조치로 ▷민간보조금 ▷투자ㆍ출연기관 ▷공공건설 관련 주요 건설사 대상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특히 시는 을(乙)의 항변을 더 많이 듣기 위해 주제발표 시간은 축소하고 수탁기관 종사자들의 자유발언 시간을 70분으로 배정, 현장에서 느끼는 잘못된 관행과 제도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에 제기되는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민간위탁 전문가 및 주요 수탁기관 운영자들로 구성된 ’민간위탁 거버넌스‘를 통해 관련 제도 개선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소통의 장을 통해 수탁기관의 애로사항을 듣고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갑을 관계가 아닌 서로 함께 발전하고 공공성 및 효율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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