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은 안정감 있는 계투로 올 시즌 소속팀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끌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데 앞장섰다. 대표팀에서는 2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역투, 특히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7회 무사 1ㆍ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돼 ‘국민 소방수’ 칭호를 얻은 바 있다.
안지만은 시즌 27홀드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현재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135개)도 보유하고 있다. 즉, 한국에서 가장 많은 홀드를 올린 투수가 된 것.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삼성과 역대 불펜 투수 중 최고액인 4년간 65억 원에 계약하며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안지만은 이번 MBN 월간 MVP로 받은 상금 150만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 후배인 대구 경운중학교 1학년 투수 황병재 군에게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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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를 찾은 안지만은 황병재 군에게 “형도 어렸을 때는 덩치도 작고 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힘들게 운동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야구했다”며 “너도 ‘야구가 제일 좋다’는 지금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야구에 모든 걸 건다’는 생각으로 항상 활발하고 자신있게 운동했으면 좋겠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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