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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고 대규모 제재예고 ‘살얼음판’
금융권, 사기등 200명 징계예정
내년 초 KT ENS 대출사기 등 굵직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예정돼 있어 금융권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제재대상자만 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징계다.

15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과 이달 검사를 끝낸 KT ENS 대출 사기, 모뉴엘 파산, 신한은행 불법 계좌조회 등 건에 대한 서류 검토 작업을 마친 뒤 1~2월 중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징계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검사결과를 분석 중인데다 규정상 검사내용을 확인해 줄수 없다”며 “모두 큰 건이고 관련자도 많지만 될 수 있으면 제재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파산선고를 받은 가전업체 모뉴엘에 돈을 빌려준 10여개 금융기관을 검사하면서 부실심사 사례를 상당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뉴엘의 전체 은행권 여신은 6768억원 규모다. 기업은행이 150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1253억원), 수출입(1135억원), 외환(1098억원), 국민(760억원), 농협(753억원), 기타(261억원) 순이다. 이 가운데 담보가 없어 변제 가능성이 낮은 신용대출도 2908억원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에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일부 임직원이 모뉴엘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아 구속되는 등 탈법사례가 드러났고 부실 대출 사례도 적지 않아 수십명의 임직원이 징계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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