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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아이좋아 둘이좋아’ 수기공모전…다섯 자녀 엄마된 김영진 씨, 난임 극복해 세 자녀 출산한 김명래 씨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행복한 가정 꾸리기’에 열중인 부모들이 있어 눈길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아이좋아 둘이좋아 사진이 있는 수기공모전’에 입상한 김영진 씨와 김명래 씨가 주인공이다.김영진 씨는 현재 아들 셋, 딸 하나를 둔 네 자녀의 엄마다. 뱃속에서 자라는 아이까지 합하면 곧 다섯자녀의 엄마가 된다.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구요? 서로에게 이만한 친구가 없어요”

김 씨는 아이들 키우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손사래를 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서로 도우며 우애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늘 행복하다고 한다. “종가집 장손인 남편은 1남 1녀로 자라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의논할 형제가 많지 않았어요. 스스로 결정하고 고민하는 남편의 모습이 안쓰러워 적어도 셋은 낳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좋아 넷을 낳았고 뱃속에 다섯째를 키우고 있다는 김영진(사진 오른쪽 끝)씨.

셋만 낳아 키우기로 했지만 육아의 기쁨에 김 씨는 출산을 마다할 수 없었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뱃속 아이까지 포함해 다섯 아이를 둔 엄마가 됐다.

그는 “20개월 터울의 연년생으로 셋을 낳아 키워보니 삼형제가 잘 어울려 놀더라구요. 아들 셋을 키우는게 힘들지 않냐고들 하지만, 터울이 커서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다른 집 아이들보다 훨씬 더 키우기도 수월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자녀에게 최상의 선물을 주기 위해 난임을 극복하고 아이 셋을 낳게 됐다는 김명래(사진 왼쪽끝)씨.

친구처럼 지내는 아이들을 보며, 넷째를 빨리 낳아 또 다른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김 씨. 그렇게 넷째 딸을 낳았고, 이제는 빨리 넷째 딸의 여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우수수기 공모자인 김명래 씨 사연은 좀 더 감동적이다. 그는 난임을 극복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김씨는 쌍자궁이라는 자궁기형으로 인해 임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아이가 21주차에 유산되면서 심한 우울증도 앓았다는 김 씨. 그후 결혼 5년 만에 다시 아이를 갖게 됐지만, 자궁기형의 고위험산모로 분류돼 24시간을 누워지내며 힘든 임신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렇게 힘들게 아이를 가지면 대부분 둘째는 꿈도 못꿀 일이지만, 그는 남들의 몇배되는 엄청난 고통을 참아내면서 둘째, 셋째 아이를 낳았다. 그는 “자녀에게 형제 자매를 만들어주는 것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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