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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 못미친 적립식 펀드 성과
상위 10개 펀드 평균 수익률
거치식의 6분의 1에 불과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달이 적금처럼 펀드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하게 됐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자금이 몰린 상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을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거치식의 평균 수익률은 6.64%로 준수했지만 적립식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1.03%에 불과했다. 심지어 투자방식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9%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펀드도 있었다.


투자방식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올해 증시가 완만히 상승하다 하반기들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1967.19로 시작해 7월 30일 2082.61까지 올랐지만 게걸음을 하다 9월 중순 이후 아래를 향하더니 10월 17일 1900.66까지 떨어졌다. 실제 올해 거치식 기준 14.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메리츠코리아펀드’의 경우 10월까지 탄탄한 성과를 이어갔지만 이후 주춤한 탓에 적립식 투자자에겐 5.93%의 수익률만을 안겼을 뿐이다.

그러나 반드시 거치식이 적립식보다 나은 투자방식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 거치식은 언제 펀드를 사고 파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매 시점에 따른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한다. 반면 적립식은 분산투자 효과가 커 최종 수익률의 변동폭은 미미하다.

이비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방식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지만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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