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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UOF 13, 돌아온 산토스 꽤나 고전했다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UFC의 302번째 이벤트인 UFC on FOX(UOF) 13이 개최지인 미국 피닉스 현지 시각으로 13일, 한국시각으로 14일 개최되었습니다.

약 14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전 헤비급 타이틀 홀더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3연승 중인스티페 미오치치 간의 메인이벤트. 미오치치의 태클을 경계한 나머지 제대로 펀치를 내지 못한 산토스를 미오치치가 쫒는 형국이었으나. 상대 체력이 떨어지자 산토스가 추적해 5대 5 정도가 되는 라운드였습니다. 3라운드 들어 카운터에 의한 플래시 다운과 5회 종료 전 강한 훅을 보여준 산토스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힘겨운 1승을 챙겼습니다.

전일 계체량에서 5파운드나 오버해 버린 네이트 디아즈를 맞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 작정한 듯한 레프트 로킥 연사로 디아즈의 다리를 죽이고 가끔씩 기습적인 태클로 엘보로 안면에 컷을 만들어 주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경기를 리드합니다. 편안한 경기를 펼친 끝에 30-26, 30-26가 두 차례이나 나오는 압도적인 완봉 판정승리로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습니다.

최근 4전 전적 중 3패를 기록 중이던 K-1, 스트라이크 포스 헤비급 챔피언 출신 알리스타 오버림은 마크 헌트에게 턱 한방 KO를 당한 이후 복귀 전에 나선 스테판 스투르브를 상대합니다. 허리를 잡아 백으로 돌면서 쓰러뜨리는 테이크 다운으로 그라운드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오버림은 케이지 포스트까지 스투르브를 끌고 들어갑니다. 알리 포지션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스트루브의 안면에 파운딩 연사로 TKO승리를 챙기고 그간의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냈습니다.

미식축구 출신으로 TUF 시즌 10 캐스트 맴버였던 스트라이커 맷 미트리언은 크로캅 킬러 중 한 명인 가브리엘 곤자가 노게이라와 상대합니다. 곤자가가 고개를 푹 숙이고 바디 스트레이트를 날리는 것을 가볍게 귀를 스치는 라이트 훅에 이은 레프트 훅 컴비네이션으로 곤자가의 턱을 히트합니다. 터틀 포지션을 취한 상대에 파운딩을 날리다 잠시 멈춰 곤자가의 방어를 풀게 만든 후 곤자가의 안면에 재차 파운딩 한 방을 추가,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타이틀 전까지 치렀던 플라이급의 강호 존 모라가는 UFC 신입 윌리 게이츠와 격돌합니다. 첫 라운드 로블로 탓에 가드를 내리고 있다가, 5연승중이던 게이츠의 기습에 가까운 스트레이트를 허용하고 백 초크를 내줄 뻔 하는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차츰 타격과 그래플링의 우위를 앞세워 흐름을 캐치, 케이지에 몰린 상대에 길로틴 초크를 이용해 백을 잡은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고 선배(?)의 체면을 세웠습니다.

벨라토어 시즌 밴 샌더스와 54전의 베테랑이자 6연승 중인 조 릭스 간의 일전. 테이크 다운 후 샌더스에 몸에 비스듬히 뺌을 붙인 채로 위로 들어올려 캔버스에 내려찍는 슬램을 시도하던 릭스의 목이 슬램 시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고통스러워하던 릭스를 샌더스가 하위 포지션으로 다리로 그립을 감싸자 릭스가 탭을 해버립니다. 경기 시작 57초 만에 부상에 의한 구두 탭아웃으로 종료되었습니다. 


WEC 전 라이트급 챔프 제이미 바너와 킥복서 드루 도버는 자신의 태클을 더블 언더 훅 상태에서 벨리 투 벨리로 넘기는 칸누키 스플렉스를 실패합니다. 캔버스에 머리를 찧어 버린 바너가 충격으로 둔해진 틈을 타 탑 마운트 획득에 성공합니다. 백 마운트에서 다리로 락 다운을 곁들인 넥 크랭크에 이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고 4전만에 단체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바너는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6전 15승 1패의 호성적을 가진 조 엘렌버거와 맞붙은 밴슨 핸더슨, 조 릭스의 팀 메이트인 브라이언 바바리나. 바바리나는 엘렌버거의 날카로운 스트레이트에 안면을 내주기도 했으나, 1R 후반 클린치, 그래플링 게임 이후 급격히 지쳐버린 엘렌버거를 스탠딩 타격으로 압박합니다. 3라운드 테이크 다운으로 절망적으로 반격해오는 상대를 레프트-라이트-레프트로 격추한 후 끈질긴 파운딩 공략으로 단체 첫 경기에서 TKO승을 챙겼습니다.

UFC 데뷔 전에 나선 앤터니 바첵에게 미들킥과 라이트에 컴비네이션에 이은 테이크 다운에 캔버스에 눕게 된 이언 앤트위슬. 특기인 힐 훅 트립을 잡고 기회를 엿보다 결국 상대방이 파운딩을 치는 틈을 노리려 몸을 비틀기 시작합니다. 락 다운 형식으로 다리로 다리를 묶어 탈출을 방지한 후 그립에 각도를 더해 시작 1분여 만에 탭을 받아내고 UFC 첫 승 획득을 달성했습니다.
 
kungfu45@gmail.com

[UFC on FOX 13 ‘Dos Santos vs Miocic’ 결과]

12경기: 주니어 도스 산토스 > 스티페 미오치치 (판정 3-0)
11경기: 네이트 디아즈 < 하파엘 도스 안요스 (판정 0-3)
10경기: 알리스타 오버림 > 스테판 스투르브 (TKO 1R 4:13)
09경기: 맷 미트리언 > 가브리엘 곤자가 (TKO 1R 1:59)
08경기: 윌리에 게이츠 < 존 모라가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4:06)
07경기: 클라우디아 가데하 < 요아나 제체이첵 (판정 1-2)
06경기: 밴 샌더스 > 조 릭스 (구두 탭 1R 0:57) * 릭스의 목 부상에 의한
05경기: 제이미 바너 < 드루 도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52)
04경기: 조 엘렌버거 < 브라이언 바버레나 (TKO 3R 3:24)
03경기: 데이빗 미샤드 > 게럿 화이트레이 (판정 3-0)
02경기: 헨리 세두죠 > 더스틴 키무라 (판정 3-0)
01경기: 이언 엔트위슬 > 앤터니 바첵 (힐 훅 1R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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