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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을 증권사 코스피 전망…올해도 ‘역시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증권사들이 지난해 말 내놓은 2014년 주식시장 전망이 여지없이 빗나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증권사 12곳이 예상한 올해 코스피 상단 평균은 2325였다. 우리투자증권이 2420으로 상단을 가장 높게 잡았고 KDB대우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2400까지 코스피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2380), NH농협증권(2320), 한화투자증권(2320), 신한금융투자(2320), 삼성증권(2300), 현대증권(2300) 등도 2300선을 내다봤다. 교보증권과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3곳은 2250으로 비교적 상단을 낮게 잡았다.

그러나 실제로 올해 코스피는 2100선 문턱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최고치는 지난 7월 30일 2082.61이다.

아직 올해가 보름 남았지만 최근 유가 급락과 환율 변동으로 코스피가 1900선 초중반대에 머무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뻥튀기’란 오명을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에도 증권사들은 2013년 코스피 최고점을 2150~2554로 제시했지만 실제 코스피는 2063.28이 최고점이었을 정도로 괴리가 컸다.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전망이 증권사들의 신뢰를 갉아먹는다는 지적이 거세면서 올해는 아예 내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지 않는 증권사도 있다.

전망치를 제시하더라도 눈높이는 확연히 낮아졌다. 증권사 14곳의 내년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평균 2188로, 최고는 2350이고 최저값은 2050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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