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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본 연립여당 총선 압승에 '촉각'
[헤럴드경제] 중국 언론 매체들은 일본 연립여당이 14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3분의 2 의석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뉴스’ 형태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8시19분과 20분께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이번 총선에서 300석 이상을 차지하며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는 출구 조사결과가 나왔다는 긴급기사를 도쿄발로 잇따라 송고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도 이날 교도통신 기사를 인용해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일본의 다수 매체는 연립여당이 전체 475석 중 3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다른 주요 인터넷언론들도 신화통신 등을 인용해 출구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전했다. 일부 언론은 이 기사에 “아베 정부의 집권은 계속된다”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중국정부 차원의 공식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집권한 이래 중일 관계가 신중국 건국 이래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악화일로를 걸어온 만큼, 중국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가 앞으로 양국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한 아베 정권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과거사 문제 등에서 계속 중국을 자극할 경우, 양국 간 갈등수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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