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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산사태 사망자 26명, 실종자 80명 이상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6명으로 늘었다.

1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450㎞ 떨어진 자바섬 중부 반자르네가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 수고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재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80여명이 실종되고 가옥 105채가 매몰됐으며, 주민 420여명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오늘 6구의 시신을 추가 발견했다. 82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군인, 주민까지 총동원돼 수백명이 삽과 곡괭이 등으로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이런 장비가 없어 맨손이나 대나무로 구조작업을 거들고 있다. 피해지역에선 최근 사흘 동안 폭우가 계속 내렸으며,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사태 피해자는 AFP통신에 “마을이 땅에 꺼져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 정부가 실종자들을 빨리 찾아주길 기도하고 있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한 군 관계자는 “아직 매몰돼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작업을 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지반이 취약해 구조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재당국은 “피해 지역은 언덕으로 둘러 싸여있는 마을이다. 진흙 더미여서 추가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구조 작업을 매우 조심스럽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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