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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이번주 55달러 지지 시험할 것”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주 배럴 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주 55달러 지지대를 시험할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1월물 가격은 전일 보다 3.6% 떨어진 57.81달러에 마감,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 6월20일 배럴 당 107.26 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뒤 무려 46% 빠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이 날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9% 하락해 배럴 당 61.85달러를 기록, 2009년 7월 이후 최저가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기 직전인 지난 11월26일과 비교하면 약 20% 붕괴한 것이다.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컨설팅업체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필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WTI) 유가는 58달러를 제친데 이어 다음 목표인 55달러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선물거래회사 티케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이르 펀드매니저는 “내주 분명 55달러 가격을 보게 될 것이다. 아마도 거래가 격렬하게 일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휴스턴 소재 에너지리서치인 우드 맥킨지의 스킵 요크 부사장은 이 보다 앞서 나가 다음 가격은 배럴 당 45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요크 부사장은 “시장은 아직 공급 측면에서 기대하고 있는 반응(감산)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 확신이 설때까지, 즉 석유 생산 증대가 둔화하는 조짐이 보일때까지 가격은 계속 하락하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주요 산유국 석유회사의 4분기 수익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요크 부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유전 지역 시추에 따른 운영비용은 유가가 배럴 당 45달러일 때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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