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총선 자민당 압승 전망…아베 독주 시대 열리나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소비세율 인상 연기를 이유로 지난달 국회를 해산했던 일본이 14일 총선거(제47회 중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최다 득표자 1명이 당선되는 소선거구 중의원 295명, 전국 11개 광역선거구의 비례대표 180명 등 모두 475명의 중의원을 새로 선출한다.

투표는 이 날 오전 7시부터 전국 4만80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개표는 이 날 밤에 시작하고, 주요 매체의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직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선 집권 자민당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자민당 단독 또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합세해 의석수(475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아베 신조 총리는 선거 전날 유세에서 “아베노믹스는 기업 수익력을 개선시키고 고용을늘려 임금을 상승시키고 소비를 확대시켜 경기를 회복시키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더 부유해질 수 있다”며 “연립 여당에 힘을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만일 여당이 승리하면 오는 24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뽑는 등 제3차 아베 정권 출범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아베 총리는 이 후 대규모 금융 완화를 기본으로 한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하고, 자신의 ‘필생의 과업’이라고 밝힌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 개정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에 따른 후속 입법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가 2년 남은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4년 더 집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제 1야당인 민주당은 현재 57석 보다 많은 70~80석을 확보하고 유신당은 25석으로 절반 가량 줄어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 결과 사실상 양당제 구도가 붕괴해 자민당 독주시대로 들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1일 소비세 인상 시기 연기를 빌미로 중의원을 해산했다.

/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