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러 총리 “러시아산 생일상 충분”…추가제재 민심달래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러시아산 식자재로 만든 생일상 일화를 소개하며 미국의 추가제재에 대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산으로) 대체 불가능한 식품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는 “쇠고기는 러시아 브랸스크 지방 것으로 홍합은 흑해 산으로 준비했다. 지중해 것보다 훨씬 더 신선하고 맛도 있었다”며 “러시아산 식품 섭취를 두려워하지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캅카스식 조리법으로 음식을 했지만, 러시아산 치즈는 정말 품질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의 이날 발언은 미국 의회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한 직후 나온 것으로 혹시 모를 민심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는 별도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확실히 이 문제(미국의 추가제재 허용)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미 의회가 반(反) 러시아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및 양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