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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E 전 챔프 알베르토 델리오, 격투기 겸업하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프로레슬링단체 WWE에서 해고된 전 챔프 알베르토 델리오(37ㆍ멕시코)가 북미 메이저 종합격투기단체 벨라토어 MMA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WWE의 전 챔프 출신인 CM 펑크가 최근 세계 최대 격투기단체 UFC에 진출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이 때문에 알베르토 또한 격투기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격투기매체 MMA뉴스에 따르면 벨라토어 MMA 측 임원진은 지난 주 알베르토 델리오와 접촉했으며, 이는 출전 계약과 관련돼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베르토는 올 8월 WWE로부터 방출되기 전까지 WWE 헤비급 챔프 2회, WWE 챔프 2회 등 총 4회나 최고 타이틀을 차지했던 슈퍼스타다. 그는 곧바로 전 소속단체였던 멕시코 AAA로 컴백해 이달 초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WWE와 멕시코 양대단체 AAA, CMLL 3개 단체의 챔피언에 모두 등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마레슬링을 백본으로 하는 그는 2000년부터 프로레슬링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이듬해인 2001년부터는 일본을 중심으로 종합격투기 대회에도 나섰던 ‘겸업 선수’다. 일본 딥(DEEP)과 프라이드FC 등에서 활약하며 14전9승5패의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WWE에 진출한 2010년부터는 계약조건상 격투기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타 대회 출전 등에 제약이 적은 AAA로 이적하며 격투기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CM 펑크의 UFC 진출이 큰 화제를 모았듯, 그의 격투기 재진출이 성사될 경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AAA와 벨라토어의 대회사간, 알베르토와 벨라토어 간 상호 득이 될 수 있는 구조도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격투기 경기에서 도스카라스주니어란 링네임을 사용하며 복면을 쓰고 출전해온 그는 타격, 레슬링 모든 면에서 괜찮은 실력을 보여줬다. 다만, 2003년 프라이드 부시도 대회에서 미르코 크로캅의 하이킥을 맞고 46초 만에 혼절한 경기가 주로 부각되면서 평가절하된 점이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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