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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해외투자 2019년까지 25%로 늘리기로…기금운용인력도 65명 확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비중을 올해 20%에서 2019년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금규모 증가를 감안하면 2019년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 6월말 90조5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올해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투자전략 및 추진과제(2015~2019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외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민연금기금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한 것이다. 또 국내 시장 집중에 따른 투자리스크와 자산유동화를 고려해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해외 주식 투자는 선진국과 신흥국 자산간 수익·위험 특성을 분석해 전략화하는 한편 액티브 운용 중심이었던 데에서 벗어나 패시브 운용의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은 북미와 유럽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로 했으며 대체투자의 목표비중 미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투자와 유사한 보완자산(Reference Portifolio)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위험과 중수익의 특성을 갖는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부동산이나 사모 수준의 투자시장 등 새로운 금융상품군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인력도 올해보다 65명 증가한 226명으로 운영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향후 우수전문인력이 확충돼 운용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와 호주 등 신흥시장 성장세를 공유하기 위해 내년 아시아사무소를 신설하고, 런던과 뉴욕사무소의 기능을 특화해 나가는 한편 기금운용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투자지원부서의 전문성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운용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금리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국내 채권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현행 8~12%에서 10~14%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주식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75~95%에서 70~90%로 낮추기로 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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