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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비판한 400명 줄체포 임박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터키 대통령을 비판한 인사 400명에 대해 12일(현지시간) 대대적 체포 작전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에르도안 대통령의 부패 정황을 계속 폭로해온 익명 트위터 계정 ‘푸아트 아브니’(@Fuatavnifuat)는 11일 오후 자신의 팔로워 10만4000여명에게 “내일 작전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 링크된 웹사이트에는 에르도안 정부에 평소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인사 400명의 이름이 적시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명단에는 에르도안 총리와 집권 정의개발당(AK)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의 기자 147명의 이름도 포함됐다.

웹사이트는 명단에 있는 인사들이 구금될 것이라며 12일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이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체포 작전은 이스탄불과 앙카라, 말라티아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르도안 정부의 ‘폭로자’ 푸아트 아브니의 트위터 [자료=bugun.com]

푸아트 아브니는 이번 체포 작전이 지난해 12월 17일 터진 부패 스캔들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터키 검찰과 경찰은 뇌물 수수와 비리 혐의로 장관 3명의 아들과 국책은행장 등 주요 인사 50여명을 체포했다. 국책은행 할크방크의 슐레이만 아슬란 행장의 집에서는 신발상자에 든 450만달러의 돈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당시 총리는 정의개발당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비난하며 이스탄불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 간부를 대거 직위해제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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