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신임 사장은 조직 재정비에 우선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대우증권 공채 출신의 첫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을 모은다.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8년동안 한우물을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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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사장은 2009년 말 리서치센터를 떠나 2011년 말까지 법인영업을 맡아 영업 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2년 잠시 은퇴설계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2012년 7월 만 3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으로 복귀, 지금까지 KDB대우증권의 리서치조직을 이끌어왔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홍 사장은 외모와 달리 국내외 시장 분석에 능한 ‘날카로운 금융인’으로 통한다. 최근 ‘세계가 일본 된다’ 등 10년간 5권의 시장 분석 책을 내놓으면서 거시적 시각에서 국내외 시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9월말 기준 4조1430억원의 자기자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KDB대우증권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홍 사장은 조직ㆍ사업 재정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장 공백기가 4개월이 넘었다는 점과 신임 사장 선임을 놓고 잡음과 논란이 컸기 때문이다. 또 국내외 굵찍한 사업이 사실상 멈춰 있어 조직과 사업 재정비를 통한 KDB대우증권호의 재출항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등 일각에서 제기된 논란 ‘잠재우기’도 과제다.
홍 사장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안정화시키고 KDB대우증권의 강점을 살린 맞춤식 전략을 내놓을지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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