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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B대우증권 홍성국號 출범…공채 첫 CEO, 조직재정비 올인
임시주총서 사장 최종선임

임시주총서 사장 최종선임


KDB대우증권이 홍성국(51·사진) 사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KDB대우증권은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4개월 넘게 공석이던 사장 자리에 홍성국 부사장을 최종 선임했다.

홍 신임 사장은 조직 재정비에 우선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대우증권 공채 출신의 첫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을 모은다.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8년동안 한우물을 팠다.

특히 KDB대우증권의 리서치센터(투자분석부 포함)를 오랫동안 지켜온 국내 1세대 애널리스트로, 한국 증권업계 성장과 함께 했다. 2000년 투자정보부장과 2002년 투자분석부장, 2006년에서 2009년까지 리서치센터장을 맡으며 주식시장에서 ‘KDB대우증권의 입’으로 통했다.

홍 사장은 2009년 말 리서치센터를 떠나 2011년 말까지 법인영업을 맡아 영업 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2년 잠시 은퇴설계연구소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2012년 7월 만 3년 만에 리서치센터장으로 복귀, 지금까지 KDB대우증권의 리서치조직을 이끌어왔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홍 사장은 외모와 달리 국내외 시장 분석에 능한 ‘날카로운 금융인’으로 통한다. 최근 ‘세계가 일본 된다’ 등 10년간 5권의 시장 분석 책을 내놓으면서 거시적 시각에서 국내외 시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9월말 기준 4조1430억원의 자기자본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KDB대우증권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홍 사장은 조직ㆍ사업 재정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장 공백기가 4개월이 넘었다는 점과 신임 사장 선임을 놓고 잡음과 논란이 컸기 때문이다. 또 국내외 굵찍한 사업이 사실상 멈춰 있어 조직과 사업 재정비를 통한 KDB대우증권호의 재출항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등 일각에서 제기된 논란 ‘잠재우기’도 과제다.

홍 사장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안정화시키고 KDB대우증권의 강점을 살린 맞춤식 전략을 내놓을지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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