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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원전 1개 호기 해체에 필요한 현금 6000억원 올해 안으로 현금 적립키로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12일 원전 1개 호기 해체에 필요한 약 6000억원을 올해 안으로 현금 적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사업은 10년 이상 장기간 수행되는 사업으로 자금이 일시에 소요되지 않아 회사의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감안할 때 한수원은 언제든지 재원 조달이 가능해 방사성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원전해체비용을 충당부채로 적립하고 있다.

다만 한수원은 작년과 올해 국정감사 때 원전해체비용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기업의 경영효율성 측면에서 충당부채제도가 적절하지만, 해체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정책 천명 및 대외 신뢰도 제고차원에서 원전 해체비용의 일부 현금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현재 한수원의 2012년 말 기준으로 원전해체비용으로 6033억원을 적립해 놓은 상황이다.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충당부채를 현금으로 적립해도 원전해체의무, 즉 해체사업을 수행하지 않으면 충당부채가 차감되지 않고 현금 적립분만큼 부채가 추가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번 현금 적립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약 2.8%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또 현금 적립의 목적은 향후 원전해체사업 수행 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므로 원전해체사업 외 타사업으로의 전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익을 중시하는 신뢰받는 한수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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