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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라오스는 ‘아세안의 배터리’…韓기업 수자원 협력사업 원활 추진 당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정무ㆍ경제ㆍ노동ㆍ영사ㆍ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라오스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관련한 의견을 통싱 총리에게 전달했으며, 수력발전ㆍ광물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한국 기업의 폭넓은 참여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절차 간소화, 외국 기업의 현지 금융조달 등 라오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 해소는 보다 많은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라오스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통싱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라오스 진출을 희망한다”며 “해외 투자 증진을 위한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라오스는 ‘아세안의 배터리’로 불릴 만큼 수력 발전의 잠재력이 크며, 한국은 수자원 관리와 수력발전 건설,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며 “라오스가 추진 중인 ‘세폰3’ 수력발전사업 등 수자원 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세폰3’ 수력발전소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라오스 전력청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약 1000억원 규모다. 올 4월 타당성 조사가 끝났고 이달 중 사업 개발 승인이 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서부발전과 SK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10억달러 규모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도 한ㆍ라오스간 수력발전 협력의 주요 대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함께 통싱 총리에게 광산개발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도 당부했다. 라오스 정부는 광산개발ㆍ신규허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음에도 한국 기업에는 예외적으로 광산개발 신규 허가를 승인해 주고 있다. 이에 ㈜서동은 씨엥쿠엥주(州)에서 철ㆍ동ㆍ금에 대한 조사와 탐사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한국광물공사와 고려아연은 후아판주에서 연ㆍ아연 조사 및 탐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은 병진 노선을 고수하며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표명될 수 있도록 라오스 측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애 통싱 총리는 “북핵 문제는 지역 및 범세계 평화ㆍ안정에 중요한 문제”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싱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라오스를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춤말리 대통령의 초청을 전달했으며, 박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 등을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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