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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포스코 인니 추가투자 협조”…조코위 “제철 관심 많아 직접 챙길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려는 일관 제철소 투자 프로젝트의 여건 개선을 당부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직접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 간 합작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당초 계획대로 두 회사가 합작해 하공정(냉연 등)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는 합작사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세워 고로 건설을 완료하고 올 1월 가동에 들어갔으나, 하공정의 경우 인도네시아 측이 당초 계획과 달리 단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난항을 겪어왔다.

조코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이런 요청을 듣고 “제철 분야는 본인도 관심이 크다”며 “직접 현안을 챙겨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나라 정상이 포스코 인도네시아 투자건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교환하면서 포스코의 관련 프로젝트 투자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금융 분야 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라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다.박 대통령은 또 올 2월 이후 진전되지 않고 있는 한ㆍ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협상의 조속한 재개도 당부했다.이와 관련, 조코위 대통령은 “시장ㆍ투자ㆍ경제협력의 세가지 기둥으로 접근하면서 양국간 입장을 고려, 상호이익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조속한 협상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외교장관 공동위 개최, 국방ㆍ방산, 전자정부, 양국간 투자확대, 해양인프라, 창조산업ㆍ인적교류 분야 등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세계 비확산 체제의 안정을 해치는 북핵 문제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측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러시아 베링해에서 발생한 오룡호 침몰사고로 이 배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희생된 점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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