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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디트스위스 “내년 한국기업 이익성장률, 2005년 이후 최저 수준 전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년도 국내 기업들의 올해 대비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2015년도 한국 증시 전망’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코리아 지수에 포함된 국내 상장사들의 내년 이익성장률 전망치는 23%다. 이는 작년 12월 당시에 내놨던 2014년 국내 상장사들의 내년 이익성장률전망치(27%)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속을 들여다보면 과거 2014년을 내다보며 가졌던 기대감과 2015년에 대한 현재 기대감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기업들의 내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3%에 불과하고,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에너지·소재 등과 같은 경기민감 수출업과 한국전력의 부지 매각 이슈처럼 일회성 (이익증가) 요인이 존재하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나머지 약 70% 기업들의 내년 이익성장률 전망치는 3%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년 국내 유망 업종으로 전기전자(IT), 필수소비재, 은행 등을 꼽았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 덕분에 필수소비재는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더라도 내년 전망이 밝고 IT는 메모리 부문 중심으로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경우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 회복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 측은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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