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퇴원한 펠레 “심장 3개”…실은 신장 1개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신장결석과 요로감염으로 거푸 병원에 입원했던 ‘축구황제’ 펠레(74ㆍ브라질)가 무사히 퇴원했다. 펠레는 “나는 3개의 심장을 가진 남자”라며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고 호기를 부렸지만, 입원과 치료 과정에서 확인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는 그가 1개의 신장(콩팥)만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펠레는 “2016년 히우지자네이루 올림픽 스쿼드에는 3명의 프로선수가 뛸 수 있다. 난 그 중의 한 명이 될 것“이라는 농담으로 호전된 몸 상태에 대해 자신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그가 병원을 떠난 것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며 “펠레는 오래도록 우리들과 함께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말로 그의 퇴원을 축하했다.


펠레는 지난달 13일 이 병원에서 신장 결석 수술을 받은 지 11일 만인 24일 요로 감염 증세로 다시 입원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그가 한 쌍을 이뤄야 할 신장 중 한 쪽이 없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

유로스포트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펠레는 자신의 현역생활을 마무리할 즈음인 1976년 전후 신장 한쪽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1977년 은퇴했다.

펠레는 자신을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자 트위터를 통해 “내 건강을 염려해준 팬들에 감사한다”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래 이름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22년의 선수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린 축구계의 전설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으며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끌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