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땅콩리턴’ 논란을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간접 비판하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구단주 겸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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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릇에 담지는 않고 봉지째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6편 항공기 일등석에 타고 있다가 땅콩을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건넸다며 이륙하려던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을 조롱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에어아시아 회장의 일갈에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또 땅콩이 아니라 마카다미아라는 소식에 마카다미아 매출이 급격히 치솟았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이 대형 이슈로 부각된 지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전보다 149%나 늘었다.
개별 브랜드 집계 자료가 없는 상태이지만, 이 마카다미아류에는 조 전 부사장이 “왜 봉지째로 서비스 하느냐. 매뉴얼에 맞느냐”라고 따진 ‘마우나 로아(Mauna Loa)’ 마카다미아도 포함됐다.
마우나 로아는 하와이 소재 마카다미아 전문 가공업체의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서는 온라인 쇼핑몰과 코스트코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작은 봉지(17g) 24개들이가 2만 2000원, 큰 봉지(708g)가 3만 4000원, 캔(127g)이 9600원 정도이다.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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