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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 LIG손보 연내 인수하면…시너지 큰 기대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최종 인수가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수 후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IG손보가 자회사로 최종 편입되면 KB는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되고 그룹내 은행 비중을 낮출 뿐만아니라 은행-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시너지도 기대된다.

KB 지배구조 개선의 관건이던 사외이사진이 내년 3월 전원 사퇴로 결론나면서 자회사 편입승인을 미뤄온 금융당국이 오는 24일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금융지주는 LIG손보를 인수하면 12개 계열사를 갖춘 거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금융지주내 KB국민은행의 비중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던 상황에서 LIG손보 편입은 은행에 쏠려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은행권의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LIG손보는 손보업계내 4위다. 10월말 기준 총 자산 22조2000억원, 원수보험료 7조3600억원이며 시장점유율은 14%에 육박한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한 후 보험시장에서 공격 경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KB생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게 중론이다.

우선 은행의 전국 영업망을 이용한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다. 물론 현행 25%(한 은행이 특정 보험사의 상품 판매 비중이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 룰에 묶인 규제의 완화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KB금융의 브랜드 파워에 따른 모집조직의 영업력 증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LIG손보가 보유중인 LG와 GS그룹 계열사의 화재보험 등 수백억원에 달하는 일반보험 물량과 KB금융 여타 계열사의 기업 거래처와의 연계사업 등도 금융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KB금융의 브랜드 파워와 고능률 모집조직이 결합할 경우 그 효과가 기대 이상이 될 수 있다”며 “은행과 보험을 연계해 시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다양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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