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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산배분전략이 필요하다
SK증권 도곡PIB센터 최준영 부장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은행 예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투자 환경이 만만치 않다.

예금의 대체상품으로 주목받았던 주가연계증권(ELS) 등 구조화 상품은 최근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녹인(Knock-In)돼 손실구간에 진입하면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최근 단기 상품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 단기 투자는 경제상황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기업 실적이 부진할 때 충분히 대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2015년도 글로벌 경기가 크게 회복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과 유럽, 중국, 일본의 통화정책 등에 따라 글로벌 전반에 대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금융환경에서 앞으로의 투자 계획을 세운다면 결국 적절한 자산배분전략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어느 시장이 오를지 어느 시장이 떨어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금융자산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배분해야 하는지도 더더욱 알기 힘들다. 그렇다면 이러한 복잡 다양한 자산배분전략을 펀드운용 경험이 풍부한 펀드매니저에게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글로벌자산배분펀드, 글로벌멀티에셋펀드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시장 상황이 불안할 때는 주식 비중을 최소화하고 채권 비중을 높이며, 반대로 주식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채권 비중을 낮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특징이 있다.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통화, 원자재, 부동산, 리츠(REITs)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투자 지역도 펀드에 따라 글로벌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아시아, 북미 등에 국한돼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특히 멀티에셋펀드는 글로벌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의 목표 수익률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에 맞게 자산을 적절히 배분해 운용하는 펀드로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자산의 편입

이 가능하다.

자산배분형 펀드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그 어떤 펀드보다 중요한 만큼 펀드매니저의 운용경험이나 운용능력 등 수치화된 자료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는지도 점검해보자.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무턱대고 수익률이 높은 펀드만을 찾기 보다는 표준편차가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준편차란 평균 수익률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펀드 수익률의 변화가 심하면 표준편차가 크고 펀드 수익률이 꾸준하다면 표준편차가 작다. 대부분 자산배분펀드의 표준편차는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표준편차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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