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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어, UFC 온 CM펑크에 “함께 하자” 러브콜
-트위터 통해 제안…“AKA는 너의 집이 될 것”
-코미어와 CM 펑크 우호기류 주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종합격투기 UFC에 발을 들인 프로레슬링 WWE 챔피언 출신 슈퍼스타 CM 펑크(36ㆍ본명 필립 잭 브룩스)를 향해 라이트헤비급 강자 대니얼 코미어(35ㆍ미국ㆍAKA)가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코미어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CM 펑크, 우리는 이전에 허스첼워커와도 함께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AKA는 너의 소속팀으로 안성맞춤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어떤 구인광고도 필요 없어. 우리는 곧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와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열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특유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CM 펑크. 그는 현재 훈련을 할 소속팀을 찾고 있다.

CM 펑크는 프로레슬러로 활동하던 시절 틈틈이 브라질유술과 무에타이를 수련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그가 공식적인 무대에서 이런 무술을 선보인 적은 없어 그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과연 실전 무대에 통할 것인지는 안개 속이다.

코미어는 직업을 바꾼 선수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런 불안요소와 약점을 해소해 줄 수 있다고 은근히 권유한 셈이다. 그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허스첼 워커는 미프로풋볼 NFL 출신으로, AKA에서 훈련하며 격투기로 전업해 2전전승을 기록한 인물이다.

앞서 CM 펑크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UFC의 공식발표를 통해 UFC 진출을 확정했다. 일부에서는 각본대로 움직이는 프로레슬러로서, 과거 실전무술의 커리어가 전무한 그가 UFC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UFC는 이런 시각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그가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며 슈퍼스타 영입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CM 펑크가 생소한 종합격투기 무대에 어떻게 적응할지와 관련해 “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적합한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경기 전까지 최소 7~8개월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치로서도 유능한 UFC 강자 대니얼 코미어(왼쪽)가 CM 펑크에게 자신의 소속팀 AKA에 합류하라는 제안을 던졌다. 옆 인물은 NFL 샌프란시스코 포리나이너스의 디펜시브엔드 앨던 스미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코미어가 재빨리 CM 펑크에게 손길을 보냈다. 단순히 ‘구원의 손길’만은 아니다. 영리적인 타산도 작용했을 터다. 펑크는 기량 자체는 미지수일지언정 네임밸류는 UFC 어느 누구보다 높다. 만약 그를 영입한다면 소속체육관의 지명도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미어는 UFC 사상 최강의 헤비급 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의 소속팀 코치이자 동료다. 그러면서 스스로는 라이트헤비급 챔프 존 존스와 내년 1월 4일 UFC 182에서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펑크가 이들의 팀인 AKA로 들어올 경우 이들의 실력을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올해 펑크는 공식석상에서 코미어와 존 존스간 대결에 대해 코미어의 선전을 바란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런 우호 기류가 펑크의 AKA 입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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