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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후 첫 외부행사 진웅섭 원장 “금융소비자권익 침해시 엄정 대응”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첫 공식 대외행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질서 바로잡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진 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1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의 권익 침해 및 금융질서 문란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금융소비자를 우선한 경영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창조ㆍ기술금융 등 생산적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겠다”며 국내 금융사들에 비해 미비한 외국계 금융사들의 기술금융 실적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감독방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진 원장은 “감독프레임을 규제중심에서 원칙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관행적 종합검사를 대폭 축소하고, 직원 제재도 최대한 금융사가 조치하도록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원장은 중국 교통은행이 지난달부터 한국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써 업무를 시작한 것과 관련, “시행 초기라 국내 금융사의 참여가 미흡한 것 같다”며 “청산계좌 개설 등 업무가 활성화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업무 위ㆍ수탁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에는 “금융업 영위와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무를 중심으로 제한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긍정 검토하겠다”면서 “보고절차 단일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진 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잇달아 강조한 만큼 향후 조직개편도 그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금융감독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수석부원장을 포함한 부원장 3명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국과 검사국에 흩어져있는 금융사영업검사업무를 별도 조직으로 모으거나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원장은 취임 후 가진 첫 정례임원회의에서 “금감원 본연의 기능은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라고 강조한 바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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