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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내년 ‘패블릿’ 전성시대…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우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패블릿’ 전성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최근 ‘2014년 시장결산 및 2015년 전망 스마트폰 부문’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5인치 아이폰6와 5.7인치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렌드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와 태블릿의 합성어인 ‘태블릿’이 소화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마저 잠식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라베이스는 독일 리서치업체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8400만대(2014년 12억8800만대)로 올해보다 400만 대 감소해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연 단위로 전 세계 출하량이 감소한 적은 없었다.


보고서는 “현재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단말기 벤더들이 시장에서 대거 이탈할 가능성으로 글로벌 출고량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샤오미나 화웨이 등 중국발 로컬 벤더의 해외 진출 본격화가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내리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출하량과 매출 규모에서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태블릿 수요 증가로 인해 스마트폰 비중은 80%에서 73%로 내려갔다. 다만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법이 안정화되면 기존 프리미엄 일색의 기형적인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단말 라인업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이통시장에서 삼성ㆍLG 등 국산 벤더의 내수시장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벤더 중 한국에서 살아남은 업체는 애플이 사실상 유일하지만,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도 10% 미만으로 높지 않은 실정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외산폰의 반격도 예측된다. 보고서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패블릿의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6가 선전하며 내년 점유율 2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화웨이 소니 등 외산 벤더는 알뜰폰으로 국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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