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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타협 이끌어낸 울진 원전갈등…1조9000억 풀려 지역경제 ‘대박 ’
한수원, 고용·교육등 파격지원
경북 울진군에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앞으로 약 68년간 지역사회에 풀게 될 돈이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한수원과 지방자치단체 울진군 간의 이해갈등 조정은 향후 원전 운영회사와 지역사회 간 ‘윈윈’ 모델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11일 “울진 지역주민과의 약속에 따라 8대 합의사안 이행에 필요한 자금 지원 규모와 지역 시설물에 대한 사업비 지원액, 지방세 납부 예상 규모를 따져 보면 앞으로 68년간 울진에 1조9000억원 상당의 자금이 풀리게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종합체육관 건립△북면장기종합개발 계획 시행△ 관동팔경 대교 가설△울진 상수도 확장△ 자율형 사립고 건립 운영△울진군 의료원 책임경영△한수원의 휴양소 및 연수원 건립△ 원전 운영지역 고용창출 등 8대 합의사항을 이행하는데 모두 280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 울진군 신한울 1, 2호기 건설 현장. 현재 65%의 사업 종합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신한울 3, 4호기는 오는 2023년 준공 이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여기다 원전이 운영되는 2023년부터 60년간 ‘기본지원사업비’와 ‘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해 각각 3300억원씩 모두 6600억원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다.

신한울 3, 4호기의 발전용량은 각각 1400MW(메가와트)로, 1kWh당 0.5원 규모의 ‘지역자원시설세’를 울진군 납부하게 된다. 이 경우 신한울 3, 4호기 2개 호기에서 나오는 지역자원시설세만 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방세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1조6200억원 가량이 지역에 투입된다. 8개 합의사항 이행에 필요한 지원금과 지방세 등의 간접 지원금까지 합칠 경우 1조9000억원 가량이 울진군에 풀리게 되는 셈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역의료와 복지, 교육시설 현대화, 태양광발전에 의한 소득증대 등 지역민들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의 맞춤형 지원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직ㆍ간접적인 외부 인구 유입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효과도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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