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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코스피 2000선’에서 펀드 환매 몰렸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올해도 박스권 장세가 계속된 가운데 코스피 2000선 도달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 환매 경향이 점점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IG투자증권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진 2012년 이후 3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총 16조원이 순유출됐다.

이 중 코스피가 2000선 이상일 때 빠져나간 자금은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0선 이상에서의 환매가 펀드 자금 유출을 주도한 셈이다. 코스피가 수년간 1700~2100에 갇혔기 때문에 지수가 어느 정도 오르면 다시 내려앉을 것을 예상하고 반사적으로 환매하는 ‘학습효과’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수가 어느 정도 떨어졌다 싶으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펀드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코스피 1900~1950 구간에선 8000억원이, 1900 미만에선 3조4000억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이 횡보 흐름을 보인 2012년 이후 국내 펀드 시장은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전략에 매우 순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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