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성서경찰서는 10일 오후 12시20분께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한 도금공장에서 염소산 가스가 누출돼 공장근로자 50명(외국인 5명 포함)이 가스를 소량 흡입해 인근 병원 8개소에 분산치료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탱크로리 운전기사 라모(46) 씨가 차아염소산나트륨(NaOCI)을 폐수처리장 건물 옥상에 설치된 저장탱크에 주입키 위해 탱크로리 호스를 연결했었다.

이어 라씨가 부주의로 황산 저장탱크 주입호스에 연결해 100리터 가량을 주입해 화학반응으로 염소가스가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주변의 다른 공장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화학차와 펌프차 등 장비 20대와 인력 45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상(가스누출) 사건으로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자동차 부품 도금 후 발생하는 폐수 정화 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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