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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 주가도 고공행진…저유가 수혜 항공주 ‘훨훨’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저유가 수혜를 입는 항공주들이 실적개선을 앞세워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실적 개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유가 수혜로 항공주 ‘고공행진’=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둔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10일 기준 10월말 대비 91.61%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96%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주가도 10월말 대비 각각 60.40%, 28.59%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가도 같은 기간 22.64% 올랐다.

지출 비중에서 유류비가 40%를 차지하는 항공업체의 특성상 유가의 하락 추세가 주가에 탄력은 물론 실적 개선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대한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홀딩스와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주는 화물시황 개선과 유가하락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운송업종 중에서도 특히 긍정적인 모습을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는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인데 IT제품, 자동차부품, 기계류의 항공운송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항공업체가 저유가와 우호적인 화물시황이라는 겹호재의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 주가로 반영=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35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4에 16M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이 적용되면서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의 이중 수혜로, 카메라모듈ㆍ모터(OMS) 사업부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칩부품(LCR), 기판(ACI), 파워·네트워크모듈(CDS) 사업부도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4 스마트폰 등 신모델 출시 효과와 원화 약세에 따른 매출액 증가, 전사 비용 통제로 인한 고정비 절감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솔테크닉스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주가도 16.60% 올랐다. 한국단자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36.66%, 110.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주가도 10월말 이후 각각 19.42%, 20.12%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당초 우려와 달리 양호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카메라모듈이 신형 아이폰향 출하 호조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급증하며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채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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