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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대학교, 사회적 기업으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고용창출

오늘날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거의 완전히 개방되었지만, 여성들이 가사․육아를 병행하며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란 무수한 고민과 고통이 따르는 일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고향과 멀리 떨어진 타국에 적응해야 하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그러한 고민과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 통(통카페)를 설립해 다문화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수월히 적응하면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얻어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하는 사업을 여주대에서 지속하고 있다.

이 사업이 여주대학교에서 시작된 데에는 여주 거주 이주여성이 처한 환경이 영향을 주었다. 여주의 이주여성은 600여 명인데, 농업이 주요 산업인 여주의 특성 상 이주여성들은 비닐하우스나 공장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여주대 사회복지과 김성희 교수는 여주대 안에 카페를 창업하여 이주여성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고, 이것이 2010년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의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에 선정되면서 여주대 마로니에공원에 1호점을 개점한 것이 통카페의 시작이다.

통카페는 사회적 기업으로는 드물게 4호점까지 개점했으며, 지난해 연매출이 2억 8천여만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요인으로는, 여주대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 지원과, 이를 통한 양질의 음료와 서비스 개발, 각 매장마다 차별화한 고객 응대 방식 등이 꼽힌다.

현재까지 통카페를 거쳐 간 다문화가정 여성은 총19명인데, 현재는 이들 중 10명이 근무하며 4명이 점장을 맡는다. 통카페 김성희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공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면서 “여주시의 이주여성 중 10%만이라도 통카페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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