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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트 타고 탱고 보고…이런 송년회 어때요
암흑체험 등 이색 이벤트 눈길
‘거시기’ 송년회는 수년전부터 진상으로 통한다. 거시기는 ‘거절하지 말고, 시키는대로, 기쁘게 먹자’의 줄인 말. 과음을 부르는 송년회 문화의 표상이다. 몸이 급격히 위축되는 겨울, 과로와 과음이 이어지면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아야할 중차대한 시기에 심신의 급격한 피로를 느낄수 있기 때문에, 뜻있는 사람들의 송년회는 꽤 오래전부터 공연 관람, 무(無)음주 등 진화를 거듭해왔다.

2014년 송년회는 문화, 레저, 여행을 입었다. 해외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연출,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이색 곤란 체험과 그로부터 얻는 교훈, 육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선상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유람선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5시와 8시 ‘ALL-IN-ONE’이라는 주제의 송년불꽃디너크루즈를 운영한다. 인천대교와 경인아라뱃길의 야경크루즈여행을 하면서 스포츠댄스, K-POP커버댄스, 변검 등 중국기예와 마술공연, 레이져쇼, 필리핀밴드공연, 불꽃축제 등을 즐길 수 있다. 통참치카빙 등 35가지 구색의 특선 뷔페가 제공된다.

서울 인사동 오감만족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암흑체험을 통한 특별한 송년회를 할 수 있다. 암흑체험 프로그램 ‘다크룸 에피소드1’은 암흑 속에서 7개 코스를 돌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주도권을 가진 리더를 선출한 후, 리더와 팀원의 협동을 통해 어둠 속 가이드 ‘눈님’이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협동과정에서 스킨쉽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선후배 사이의 어색함을 해소하고 단결심을 돋울 수 있다.

현대 크루즈의 선상쇼.

한강 난지지구 ‘700요트클럽’은 석양이 펼쳐진 한강 위에서 와인잔을 기울일 수 있는 선상 송년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2명이 1시간에 20만원이면 빌리는 요트안에는 빔 프로젝트와 음향시설 등 송년회에 필요한 장비들이 있으며, 바베큐와 와인 등 음식 케이터링 서비스도 마련된다. 일정한 레슨을 거쳐 요트를 직접 운행할 수도 있다.

서울 관악구 복합문화공간 ‘오렌지연필’에서는 팀원들이 직접 공연, 전시를 통한 작은 발표회를 열 수 있다. 스피커와 키보드, 빔 프로젝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갤러리 전시 뿐 만 아니라 미니 공연도 가능하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조명, 식사 및 케이터링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20명 이상 식사땐 대관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음식과 함께 탱고 공연을 감상할 수 있 서울 잠원동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높은 천장, 흰색 디자인의 그리스 풍에 노래방, 야외 바베큐장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 청평 ‘아트리움’은 이국적 분위기의 송년회 장소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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