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孟冬)인데도 연일 추위가 매섭기만 하다. 으슬으슬한 날씨와 건조한 공기를 타고 감기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몸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몇 배나 높다.
송년이라 저녁 약속도 많아 충분히 쉬지 못하면 만성피로에 노출된다. 체력이 떨어지는 겨울철 대표 호흡기 질환이자 면역질환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감기가 길어지면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철저한 신체보온, 개인위생 지키기, 백신접종 등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추위로 위축된 신체는 고혈압 당뇨 등 순환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폐는 더욱 고통스러워 한다. 거칠어지는 피부에 시력은 물론 탈모도 악화될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도한 실내 난방은 감기를 불러들일 우려가 높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22도, 습도 60%를 유지하고 적당한 야외활동을 통해 몸이 추위를 즐기며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먹을거리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제약사들이 추천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