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벌레, 여름에는 풀’이라는 의미의 동충하초(冬蟲夏草)는 신비의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생육 조건으로 인공재배가 어렵고, 수확량도 극히 적어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최근 곤충 대신 현미에서 키워낸 ‘현미 동충하초’가 개발됐다.

현미는 단백질을 비롯해 탄수화물, 비타민, 광물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와 항산화작용이 탁월한 토코트리에놀과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오리자놀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식자재다.

‘현미 동충하초’는 이러한 현미를 가공해 배지를 만들고, 동충하초균을 접종해 만들어졌다. 동충하초의 성장 도중 생성되는 천연항생물질이면서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아 면역증강기능이 뛰어나다. 


동아제약은 현미 동충하초의 면역증진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4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NK(자연살해)세포 등 각종 인체 면역세포의 활성이 11%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증식도 27%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NK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현미 동충하초’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고, 동아제약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화했다.

‘동충일기’<사진>는 기존 즙액, 생초 또는 건초, 분말 제품과 달리 알약형태로 출시돼 먹거나 휴대하기 간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