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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사장단, 쪽방촌 이웃 위해 산타 역할 자처
사장단 24명, 서울지역 6개 쪽방촌 방문…노인들에 선물 증정ㆍ이야기 나눠
11년간 사장 총 252명 참여…임직원들도 전국 11개 지역 쪽방 6400여곳 찾아
계열사 임직원들, 12월말까지 3주동안 송년행사 대신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그룹 사장단이 쪽방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산타클로스 역할을 자처했다.

삼성 사장단 24명은 10일 영등포, 남대문 등 서울 지역 쪽방촌 6곳을 방문,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선물을 전달하고, 말벗도 해 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삼성그룹의 주요관계사 사장단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생필품과 오리털 방한 조끼를 선물해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치고 있다.쪽방촌 봉사는 삼성이 2004년부터 진행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봉사활동이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04년 시작된 삼성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에는 올해까지 11년간 사장 총 252명이 참여했다. 박종성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사장들을 기다린다”며 “이런 활동들을 수 년간 지켜보면서 삼성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서울 용산구 남대문 쪽방촌의 김옥녀(81ㆍ가명) 할머니를 찾아 겨울용 방한 부츠와 생필품을 선물했다. 동향(강원 강릉) 출신인 할머니와 고향 이야기도 나눴다.

할머니와 5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김 사장은 방문할 때 마다 생일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정도로 할머니와 친숙하다고 삼성은 전했다.

삼성그룹의 주요관계사 사장단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생필품과 오리털 방한 조끼를 선물해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치고 있다.쪽방촌 봉사는 삼성이 2004년부터 진행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봉사활동이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올해도 사장단을 비롯한 삼성 임직원들은 전국 쪽방 6400여 곳을 방문해 총 3억원 상당의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노인들을 위로했다.

삼성은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도 펼친다.

올해로 20년째인 캠페인에는 임직원 8만5000여 명이 참여, 송년 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이웃 사랑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사업장이 있는 경남 거제 지역 저소득 가정 50세대에 난방유를 지원하며, 임직원 300여 명이 경로당 40곳, 복지시설 30곳을 방문해 마사지, 요리 등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주요관계사 사장단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생필품과 오리털 방한 조끼를 선물해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치고 있다.쪽방촌 봉사는 삼성이 2004년부터 진행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봉사활동이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 1명당 연탄 1장씩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임직원 기부금으로 구매한 연탄 2만7000여 장을 사업장 인근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SDS는 ’행복산타 캠페인‘을 통해 전국 소년원생 1000여 명의 선물을 임직원이 직접 구매해 발송한다. 특히 임직원 50여 명은 산타로 변신, 전국 소년원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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