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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낱개 포장’, 안전한 물티슈의 해법!

- 물티슈 업계가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 방부제와 표백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신제품에 관심 집중


유해물질 함유 논란으로 네거티브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는 물티슈 업계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티슈 업계의 선두업체들이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린,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등의 방부제 유해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는 사이 각 업체가 친환경을 내세운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낱개 포장’ 물티슈이다.
최근 베이비뉴스가 ‘물티슈의 물은 왜 3년간 썩지 않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물티슈의 방부제 사용에 대한 문제를 밝힌 이후, 안전성 확보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낱개 포장’ 물티슈이다. 보령메디앙스에서 출시한 ‘닥터아토 콧물전용 물티슈’ 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비엠씨친환경산업도 친환경 브랜드 '메디위즈'의 첫 제품으로 방부제와 표백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낱개 포장의 천연항균 물티슈를 선보였다. 비엠씨친환경산업 김용현 부사장은 “천연항균 물티슈의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 매월 일정량만 생산된다. 우선적으로 천연항균 물티슈가 시급한 병원과 어린이집부터 공급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제품 구입에 대한 일반소비자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정부는 생활화학용품과 물티슈의 안전관리 부처가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생활화학용품은 내년 4월부터 환경부가,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내년 7월부터 식약처가 화장품류로 관리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방부제의 함유량을 관리하겠다는 것이지, 방부제 사용을 금지한다는 강력한 제재는 불가능한 상황이라 쉽사리 물티슈의 유해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최초 나노섬유 발명자인 김용민 박사는 “낱개로 포장되지 않은 물티슈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반드시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 썩게 된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용량 물티슈는 무조건 화학살균제(방부제)가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라며, “물티슈에 화학살균제(방부제)를 넣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낱개 포장’ 방식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낱개 포장’ 물티슈에 대해 업계는 일단 긍정적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생산 방식에 대한 논쟁이 물티슈 관련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번 반복되는 유해물질 사태처럼 업체간 과열 경쟁은 물티슈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만 증폭하여 결국은 자멸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업계 스스로가 ‘낱개 포장’ 방식이든, 또다른 방식이든 물티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각종 유해물질 논란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티슈의 ‘낱개 포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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