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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 18일 등판…목표가 10만원?
증권가, 평균 목표가 8만2750원
증권가, 평균 목표가 8만2750원


오는 18일 증시에 등판하는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시장의 눈은 이미 주가 향방으로 모아지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대어이자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제일모직 공모에 뭉칫돈이 몰린 만큼 상장 이후 주가가 관심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하단 7만원에서 상단 1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공모가(5만3000원) 대비 32~89% 수준이다. 증권사 총 4곳이 제시한 제일모직 목표주가의 평균값은 8만2750원이다.

증권가는 제일모직 주가가 실제로는 이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상장 첫날 삼성SDS처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인 10만6000원에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에는 제일모직 주가는 12만1900원까지 단숨에 오른다.

이 경우 제일모직 시가총액은 16조원대로 치솟는다. 지난 9일 종가기준으로는 SK텔레콤에 이어 코스피시장 시총 14위에 오르게 된다. 공모가 기준 시총은 7조2000억원(1억3500만주)이다.

증권가는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의 공모흥행을 확신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일가 지분이 42%가 넘는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상장이 다가오면서 목표주가도 점프하고 있다. 일반 청약을 하루 앞둔 지난 9일에는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했다. 이는 공모가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 식품, 레저, 건설, 바이오 부문 사업을 다양하게 영위하면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삼성 지배구조 변화가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든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현재 사업부의 성장성만으로는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해 내수침체로 제일모직의 패션, 식음료, 레저부문 매출과 이익 성장률은 미약한 편이다. 시장은 제일모직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바이오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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