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전국 도축장의 약 15%가 위생수준 하위등급으로 조사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10월 전국의 도축장 130곳을 대상으로 도축장 인프라, 위생관리 및 미생물 검사결과 등 항목별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수준을 평가한 결과 평가결과 상등급은 51곳(39%), 중등급은 59곳(46%), 하등급은 20곳(15%)으로 나타났다.

상등급은 지난해 31%보다 오른 반면 하등급은 지난해 16%보다 다소 낮아졌다.

소ㆍ돼지 도축장 76곳 중 상등급은 29곳(38%), 중등급은 39곳(51%), 하등급은 8곳(11%)이었으며 닭ㆍ오리 도축장 54곳 중 상등급 22곳(41%), 중등급 20곳(37%), 하등급 12곳(22%)이었다.

또 평가과정에서 도축장 28곳이 축산물 위생관리법령 37건을 위반한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위반건수 중에는 시설기준 위반이 18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상태 불량 및 안전모 미착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10건(27%), HACCP 관리 부적정 6건(16%), 기타 3건(9%)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상등급을 받은 도축장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고 하등급을 받은 도축장에 대해서는 위생점검 및 기술지도를 통해 위생수준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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